나누어요~~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삶

주향연화Juli Shin 2011. 10. 14. 08:40

 

 

이 땅을 떠나 주님 앞에 섰지만

감히 주님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다만, 주님 오른편에 서 있는 분들을 조금 볼 뿐이다.

나와 같이 믿음생활을 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서 있고

그 중에 내 눈에 반가운 사람 내 딸,

먼저 죽어 하늘나라에 간 찬양이가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거 아닌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서 있을 뿐 아무 말도 없다..

찬양이와의 거리는 손만 뻗으면 손에 잡힐 거리이다.

그런데 손이 들려지지 않는다.

뒤로도 앞으로도 한 발짝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제 주님의 선고가 내려지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가야 할 길이 주어질 뿐이다.

몸은 굳어져 있다.

주님은 세상에서의 나의 행위록을 살펴보신다.

주님 왼편에는 악한 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나의 영을 속박할 무리들이다.

찬양이도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신앙의 선배들도 주님의 선고를 기다린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잘했다 충성된 종아라는 말씀과 동시에

찬양이가 달려와 나를 반겨준다.

믿음의 선배들도 기쁨으로 나를 맞아준다.

그러나 만약에 만약에,.. 주님께서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22:13)한다면

악한자들이 달려와 나를 결박하여 나를 끌고 간다.

찬양이와 바로 앞에서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

찬양이는 한마디 못하고 바라볼

나는 처절하게 끌러간다.

어떻게 방법이 없다.. 통곡이 터진다.

모든 것은 세상에서 이미 결론이 났기에 ..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소용이 없다.

찬양이는 얼마나 안타까워 할까..

이런 엄청난 일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숨이 멎는것 같다.. . . .

나의 삶 하나하나가 살얼음판을 걷는 맘이다.

성령님께 순간 순간 다스려 주기를 기도할 뿐이다…

- 박의규전도사의 영성 일기 中 -

 

음….

모든 것은 세상에서 이미 결론이 났기엡…

이 말 때문에 주님께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삶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 .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2:17) 를 보여주는

쉐인클레어본의 [믿음은 행동이 증명한다]라는 책 제목이 생각이 납니다..

… …

죽음의 문 앞에서 주님이 손길로 치유 받은 어떤 분이

아이들 도시락을 싸면서

그리고, 남편의 옷을 다리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에는 그렇게 한심하게 느껴졌던 일들 이였는데

지금은 수고하는 것도 감사하는 일이 됐다고..

… …

죽을 때가 되면 가장 힘들었던 일들 조차도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고 하네요…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은 삶에 감사하며

주님 앞에 서게 될 때를 기억하며

행위가 온전하여 져서

하나님의 기쁨이(11:20) 되시길 기도합니다..